■제 15대 대통령 故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 합니다.■
오늘(18일) 오후 제 15대 대통령을 역임했던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우리 전국농민회총연맹은 국민과 함께 김대중전대통령의 서거를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은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수많은 투옥과 고문, 사형선고까지 갖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이 한길을 걸어온, 조국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고 IMF 경제 환란을 극복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2000년 분단 이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하여 분단의 역사를 통일의 역사로 만들어 가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였고 이후 남북간 정부 및 민간차원에서 각종 교류사업, 학술사업, 경협사업 등 통일의 활기를 불어 넣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의 등장은 이러한 많은 성과들이 과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을 찾겠다는 말이 대변하듯이 우리사회 전반의 민주화는 뒷걸음치고 있으며 고인의 신념과도 같았던 남북관계는 파탄지경에 이러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인의 숭고한 의지와 노력이 결코 헛된 꿈이 아니라 6,15 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남과 북, 북과 남이 평화적이고 우리 민족의 힘에 의해 반드시 통일 조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임을 확신합니다.
우리 전국농민회총연맹은 고인의 뜻과 국민들의 뜻을 모아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 갈 것입니다.
다시한번 김대중 전대통령님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2009년 8월 1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도숙(韓道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