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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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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보도자료]
*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제공일 : 2005. 5. 2
■ 담당자 : 이영수 대외협력국장(011-9751-2615)
진천군농민회 신용범 사무국장(018-424-7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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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활 온 학생들 살리기 위해 살신성인한 故 엄성준 농민
오늘(5월 2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돼


1. 지난 4월 29일 오후 10시 35분경 충북 진천에서 농사를 짓던 엄성준(36)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끝내 사망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매년 대학생들과 농민회가 함께 진행하는 ‘2005년 우리 농업 지키는 봄 농촌활동’을 준비하던 중에 발생한 사건이다.
사고차량에 농활준비로 함께 동승한 학생들(서울 서경대)과 담당의사 소견에 의하면 사고당시 故 엄성준 농민은 촉각을 다투는 위태로운 급박한 상황에서도 음주차량으로부터 두 명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핸들을 반대로 꺾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소중한 두 학생의 생명은 지켰지만 정작 자신의 목숨은 잃고 우리곁을 떠나고 만 것이다.

3. 더욱이 故 엄성준 농민은 대학교때 농활을 오던 진천에 98년부터 뿌리를 박고 열심히 농민운동을 하던 촉망받던 젊은 농민이었으며, 현재 부인 차인숙(34세)씨와 큰 딸 엄고은(6세), 둘째 아들 엄승혁(3세), 그리고 임신 9개월째인 셋째 아이가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숙연하게 하고 있다.

4. 오늘(5월 2일) ‘농민운동가 엄성준 열사 애국농민장 장례위원회’는 엄성준 열사를 유가족, 지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했다.

5. 한편 사고차량에 동승한 두 학생은 뼈에는 이상이 없으며 타박상과 심리적 치료를 위해 고대 안암병원에서 치료중이며, 마주오던 가해차량의 운전자는 혈중 알콜 0.2% 이상으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 장 례 일 정 > 발인식 : 2005년 5월 2일(월) 오전8시 진천장례식장
영결식 : 2005년 5월 2일(월) 오전9시 진천 백곡고수부지
노 제 : 2005년 5월 2일(월) 12시 숭실대학교
하관식 : 2005년 5월 2일(월) 오후3시 마석모란공원

<첨부자료 : 故 엄성준 농민 약력, 사고경위, 추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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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자료 1> 농민운동가 故 엄성준 열사 약력

1970년 6월 생
1991년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입학, 숭실대학교 농촌문제연구회 ‘땅의 사람들’ 입회
1995년 숭실대 총학생회 농민학생 연대사업국장
1996년 숭실대 경상대학교 학생회장
1998년 충북 진천에서 농사 시작
1999년 사랑하는 동지 차인숙님과 진천군 백곡면에 정착
2002년 진천군농민회 백곡면지회 창립에 헌신, 진천군농민회 백곡면지회 총무 역임
2003년 첫딸 엄고은을 삼년 키우고 농민혼례 치룸
2003년 ~ 진천군농민회 정책실장
2005년 봄농활 준비로 답사온 학생들을 태우고 마을로 들어가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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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자료 2> 사고경위

농민운동가 故 엄성준 동지는 지난 4월 29일, 봄 농촌활동 준비를 위해 진천지역에 답사를 진행하러 온 성신여대, 서경대, 한성대 학생들과 함께 농민학생 연대사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저녁 10시경 진천을 떠나 학생 2명을 차에 태우고 숙소인 백곡면 갈월리 노신마을 마을회관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진천에서 백곡으로 향하는 34번 국도 중 급격하게 휘어진 언덕 고가도로(진천읍 장관리 시송정 부근)에서 마주 오던 고속의 무쏘 차량이 갑자기 바깥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휘어져 180도 회전함과 동시에 그 엄청난 힘으로 튕겨나오던 무쏘차량 뒷 부분과 고 엄 동지의 차 운전석 부분이 정면으로 충돌하게 되었다.
사고 후 차체형태나 사고규모를 볼 때 차량에 타고 있던 3명 모두가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함께 타고 있던 학생들은 다행히도 목숨을 건졌다.

학생들의 진술에 의하면 사고당시 故 엄성준 동지는 촉각을 다투는 위태로운 급박한 상황에서도 두 명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핸들을 반대로 꺾었다고 한다. 故 엄성준 동지는 소중한 두 명의 학생의 생명을 지켰지만 정작 자신의 목숨은 잃고 우리곁을 떠나고 만 것이다.
한편, 경찰조사 결과 마주 오던 가해차량에 탑승한 사람은 혈중 알콜 0.2% 이상으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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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자료 3> 전국농민회총연맹 추도사

■ 농민운동가 故 엄성준 열사여, 농민세상. 통일세상에서 아름드리 큰 소나무로 부활하소서! ■

숭실대 농동아리 “땅의 사람들”, 그 이름처럼 땅에 살겠다고 진천에 뿌리를 내리고 농민세상,통일세상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농민을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왔던 애국농민 故 엄성준 열사여!

가시는 마지막 걸음마저도 강고한 농학연대를 일구기 위한 조직의 결정을 성실히 수행하다 동지가 살아온 삶보다 더 격정적으로, 더 민중적으로 그렇게 생을 마감하였구려.

내 자신의 안위보다는 농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주저없이 나서던 그 우직함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당신을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나 보군요. 일년 내내 “민족농업사수”,“통일농업실현”을 외치며 오르내리던 그 언덕길에서 동지의 농민운동을 그렇게 총화하셨군요.

동지가 책임지고 나아가야 할 농민운동의 한길이 아직 멀었는데, 동지가 일구어 오던 진천의 농민들 가슴에 통일농업의 새싹이 이제 싹트고 있는데, 동지가 그토록 기다리던 셋째 아이의 첫울음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찌 이 모든 것을 두고 그리 훌훌 우리의 곁을 떠난단 말입니까?

애국농민 故 엄성준 열사여!
이제 그 고단한 육신일랑 사송정 고갯길 모퉁이에 아름드리 소나무로 부활하여 동지가 그토록 사랑하던 진천의 모든 것을 지켜주시고 통일농업의 한길로 나서는 이땅 농민들의 길잡이가 되어주십시오.

동지여, 부디 고이 잠드소서!
동지의 뜻 이어받아 농민세상 자주 민주 통일의 세상 만드는데 우리가 앞장 서겠습니다.
애국농민 엄성준 동지가 살아가고자 했던 그 숭고한 삶과 정신을 전농의 깃발 더욱 높이들고 우리가 기꺼이 짊어지겠습니다.
감히 동지의 농민사랑, 통일염원 그 뜻깊은 삶을 자양분 삼아 동지가 미처 이루지 못한 농민세상을 훌륭히 꽃피워 동지의 영전에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350만 농민의 이름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5년 5월 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文庚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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