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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회 사 >


식량주권을 지켜내고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대장정에 투쟁하는 전농 승리하는 전농의 깃발을 앞세우고 한치의 물러섬 없이 한걸음에 달려오신 대의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들의 피눈물이 어린 투쟁으로 오늘 전국농민회총연맹 10기 2차년도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동지여러분들과 다함께 축하를 나누고자 합니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지난 15년 동안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걸어온 발자취를 뒤로하고 농민운동의 새로운 진전. 한국농업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자주통일원년 실현이라는 민족적 지향에 맞게 올해를 ‘통일농업실현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결심을 대의원동지 여러분의 힘과 투쟁의지를 모아 선언합니다.

우리는 전농 창립 이후 15년 동안 줄기차게 민족농업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왔습니다. 수세폐지. 농산물 가격보장을 시작으로 수입개방반대 투쟁뿐 아니라 자주.민주.통일을 실현하고자 하는 농민들의 염원을 모아 농민운동에게 주어진 자기 몫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WTO를 앞세운 미국의 농산물 개방 압력과 살인적 구조조정으로 농업 해체에 앞장서온 권력자들의 반민족적 행위로 인해 민족의 생명줄인 식량창고가 송두리째 거덜 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농업의 마지막 보루라고 이야기 해왔던 쌀에 대한 개방협상을 강행하여 사실상 전면개방으로 내몰고 있으며 미국을 위시한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자립농업의 마지막 기반마저 말살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 농업이 총체적 위기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농업의 운명은 마지막 갈림길에서 대의원 동지 여러분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고 북녘 농민들과 막걸리잔을 나누며 맞잡은 두 손에서 남녘의 농민들이 한홉두홉 모아낸 통일쌀과 못자리 비닐에서 이미 그 답을 찾아내 소중히 키워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통일농업 실현이라는 실질적인 목표를 가지고 우리 농업의 희망찬 미래를 밝혀가고자 합니다.
통일농업 실현의 구체적 방도와 내용을 중심으로 남북 농민의 교류협력을 한단계 발전시켜 낼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민족적 차원에서 식량자급을 실현하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WTO 개방압력을 막아내고 농업농촌의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 쌀협상안에 대한 국회비준저지와 DDA 홍콩각료회담 저지투쟁 그리고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등 농정현안에 대한 대응투쟁 역시도 승리적으로 결속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원대한 포부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전농의 주인인 대의원 동지들의 지혜와 결의를 바탕으로 전 조직적인 교육사업을 통해 우리농민운동의 지향을 밝혀나가야 합니다. 또한 일심단결.총력투쟁의 운동적 기풍을 바로 세워내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
바로 이러한 전망을 기반으로 올해를 자주통일원년. 통일농업실현 원년으로 만들어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05년 2월 1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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