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식

글 수 177

■밀가루시대에서 쌀가루전성시대가 아니라 외국농산물에서 우리농산물 전성시대를 여는것이

더 시급하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밀가루시대에서 쌀전성시대로!’라는 쌀가공산업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가공용 쌀 공급가격 30%할인, 현재 50% 할인공급하는 가공용수입쌀의 공급대상품목확대,쌀 막걸리 전용 잔 개발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쌀가공산업활성화방안은 한마디로 속빈강정이다.

쌀가공산업은 쌀산업에 있어 부차적인 문제일뿐이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쌀가공산업육성,농기업만을 중심에 둔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모든 농업정책에 있어 농민을 중심에 둔 방안들을 내놓아야 한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가 밝히고 있듯이 쌀가공산업은 잉여물량에 대한 대책일 뿐이다.

지금 현장의 농민들은 잉여물량에 대한 대책이 아니라 쌀산업전반에 대한 대책이 더 시급하다.


정부의 한시적 쌀가격 인하 정책 또한 현장과는 괴리된 정책이 아닐 수 없다.

가공용 쌀에 대한 가격인하공급이나 가공용수입쌀에 대한 가격인하공급을 늘리는 것은 또다시 쌀가격의 하락을 가져온다.

가뜩이나 늘어난 생산비에 시름하고 있는 농민들의 삶을 더욱더 고단하게 만드는 농업정책을 농림수산식품부가 내놓고 있는 것이다.


요즘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하는 각종 방안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민영화,민간투자이다.

역시나 쌀가공산업활성화방안에도 민간투자를 유도하겠다고 한다.

농업을 이윤추구의 도구로만 생각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저급한 농정철학이 곳곳에 묻어나고 있는 것 이다.


지금 우리의 식생활은 밀가루시장에게 빼앗긴 것이 아니라 수입밀과 외국산농산물에 빼앗긴 것이다.밀가루로 만든 라면을 대체하기 위해 쌀라면을 만들고 밀가루로 만든 떡뽁이 대신 쌀떡뽁이를 만들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안전한 우리 쌀, 우리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이다.밀가루시대에서 쌀가루전성시대가 아니라 외국농산물에서 우리농산물 전성시대를 여는것이 더 시급한 것이 아닌가?

농림수산식품부는 안전한 먹거리의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원칙을 지닌 농업정책을 펴기를 바란다.

2009년 8월 1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도숙(韓道淑)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섬네일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 논평 일구이언은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덕목이 아닙니다. 2012-06-26 2780
86 논평 전농]농민가슴은 논밭마냥 타들어가는데 착시현상 운운!망언을 내뱉은 4대강 관계자를 공개하고 책임을 물어라! file 2012-06-21 2459
85 논평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서규용은 즉각 사퇴하라! file [1] 2012-06-14 2461
84 논평 전농]농업예산 빼돌려서 유흥비로 탕진한 농어촌공사를 규탄한다. file 2011-11-18 2148
83 논평 [민주노동당] 쌀값 폭락 대안은 국가수매제 실현에 있다 [1] 2011-10-15 2346
82 논평 전농]국민의 요구에 저항하는 것을 용기라고 얘기하는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누구를 위한 국회의원인가? file 2011-09-19 1923
81 논평 2015년 전면 쌀개방 [양심이 남은 환경 전문가와 힘을 합쳐야 합니다.] 2011-09-15 1941
80 논평 [논평] 국민의 생명을 내팽개친 쇠고기 굴욕협상,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 file [2] 2011-09-06 2319
79 논평 전농]이명박 대통령의 물가안정정책에만 올인한채 국민의 건강권은 무시하는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을 규탄한다. file [1] 2011-08-09 2115
78 논평 전농]농협법 개정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다. file [1] 2011-04-04 221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