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죽이는 쌀가격 하락 조장,

롯데마트는 쌀저가판매 즉각 중단하라!’

-오늘(30일) 농민단체들 롯데마트 본점에 항의방문-

1. 롯데마트가 전북, 전남의 5개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계약을 맺고 오늘(30일)부터 2008년산 햅쌀을 38,800원에 판매한다. 대형유통업체들의 쌀 저가판매는 시장가격을 왜곡하고 시장을 교란하여 쌀 가격을 떨어뜨려 농민들이 피땀흘려 키운 농산물을 생산비조차 안나오는 가격에 판매하도록 강제하는 악독한 행위이다.

2. 2008년 사상최고의 생산비 폭등(비료값, 기름값, 사료값 인상)에 농산물 가격의 폭락까지 겹쳐 지금 농민들의 심경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물가를 핑계로 정부까지 나서 농산물 가격의 하락을 조장하는 상황에서 롯데마트의 쌀 저가판매는 농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이다.

3. 올해 초 이랜드 그룹 계열의 현물깡 수사를 통해 밝혀진 것처럼 쌀 저가판매는 소비자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대형유통업체들이 사채업자들과 손잡고 쌀깡을 통해 중간에서 부당이득을 취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가격이 왜곡되고 쌀값은 계속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4. 올해 350만 농민들은 농산물의 가격보장을 위해 공공비축미 출하거부를 비롯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대형유통업체들의 농산물 가격왜곡 문제도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자신들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 농민에게 응당 돌아가야 할 몫을 가로채는 대형유통업체들은 즉각 농산물 가격하락 조장을 중단하라!

5. 농민단체 롯데마트 항의방문

■ 일시 : 2008.10.30(목) 오후 2시

■ 장소 : 잠실 롯데마트 본점

(서울시 송파구 잠실1동 40-1번지 롯데마트 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