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은 탄압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윤석열은 운명을 달리한 건설 노동자의 영정앞에 무릎꿇어 백배사죄하고
노동자 농민 민중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윤석열 정권 1년만에 또 다시 소중한 생명이 스러져갔다. 무능과 실정, 퇴행을 반복하며 이를 덮기 위해 정권이 선택한 것은 역시나 탄압이었다. 한쪽에선 간첩단 운운하며 공안탄압을, 한쪽에선 건폭 운운하며 건설 노동자들을 제물로 삼았다. 유례없는 공권력의 막무가내식 탄압 광풍이었다. 그저 제대로 일할수 있게 해달라고, 일하다 죽지않게 해달라고 해왔던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이 공갈,협박,갈취로 둔갑되었고, 현장을 지키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은 파렴치한 범죄로 몰려버렸다. 운명을 달리한 동지가 남긴 유서에 그 간의 탄압으로 인한 고통과 억울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파렴치한 범죄로 규정당한 동지는 결국 죽음으로 항거할 수밖에 없었다. 그저 평범한 노동자이고 가장이었던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당당한 노동자로서 살고자 했던 동지의 자존심을 짓밟은 윤석열 정권의 탄압이다. 우리 농민들도 마찬가지다. 그저 한해 한해 걱정없이 농사지어 수확한 농산물이 잘 팔리기만을 바랬을 뿐이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권은 간첩조작으로, 농업말살 정책으로 이 땅 농민들의 자존심을 짓뭉개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마지막 순간의 동지는 가늠도 되지 않는 슬픔과 분노로 외롭게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지만, 이제 수천 수만의 노동자 민중들이 동지를 대신하여 함께 윤석열을 끌어내릴 거대한 들불이 될 것이다. 동지의 죽음앞에 슬퍼만 할 수도, 분노만 할 수도 없다. 동지의 명복을 빌며 우리 농민들도 노동자들과 함께 물러서지 않고 더 거세게 싸워 나갈 것이다.
2023년 5월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