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식

글 수 1,670


언론은 쌀값 왜곡 편파 보도 중단하라
!

-‘쌀값 폭등왜곡 편파 보도 규탄 언론사 항의 성명

 

연일 언론에 쌀 값 폭등기사가 올라오고 있다. 북에 쌀을 퍼주어 쌀값이 폭등했다는 가짜 뉴스까지 나왔다. 언론은 쌀값 폭등의 주요 원인을 생산량 감소와 정부매입량 증가로 꼽고 있다. 지난 10년간 쌀 재배 면적은 23% 급감했다. 쌀 재배 면적이 급감한 이유는 정부의 농지정책 실패와 쌀값 하락 때문이다.

 

정부가 2017년산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늘렸다고 하는데 이는 오보다. 비축량 확보를 위해 평년과 같이 35만 톤을 매입했고 시장격리곡 25만 톤은 쌀 값 폭락을 막기 위해 평년 보다 확대 매입했다. 확대 매입 물량은 이미 시장에 방출되었다. 20188월 말 현재 정부 재고량(정부발표)160만 톤이다. 이는 쌀값이 12만 원 대까지 폭락했던 2016년 재고량 170만 톤 보다 낮은 수치다.

정부는 정부 보유물량으로 시장을 통제한다. 정부 재고량 증가가 쌀 값 상승을 불러왔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언론은 그냥 숫자만 나열해서 보도 할뿐 정확한 근거는 대지 못하고 있다.

 

2018105일 기준 쌀값은 178천 원이다. 2005년 수확기 쌀값은 144백 원이었다. 10년이 지난 2015152천 원이던 수확기 쌀값이 2016년엔 129천원이 되었다. 2017153천원 가격은 1997년과 같은 20년 전 가격이다.

현재 쌀값은 2012년과 2013년 가격과 같다. 현재 쌀값은 작년보다 35% 올랐다. 그럼 현재 가격이 2012년 가격과 같다는 사실도 보도해야 한다. 2016년 가격은 평년 보다 40% 낮은, 30년 전 가격으로 후퇴했다는 사실도 보도해야 한다. 작년보다 폭등했다는 보도는 그래서 왜곡 편파 보도다.

 

2013년산부터 정부는 쌀 목표가격을 188천 원으로 재설정했다. 고정형 직불금을 차감하면 시중 쌀값이 175천원선에서 형성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쌀 목표 가격에 내재되어 있다. 2012년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 선거 당시 쌀 값 21만원을 보장하겠습니다라고 공약했다. 이 때 박근혜 후보의 농업공약을 비판한 언론은 없었다. 쌀값이 전체 물가지수에서 차지는 비중은 0.6%이다. 핸드폰 요금 3.85%, 커피값 2.6%보다 낮다. 국민 1인당 쌀값으로 지불하는 액수는 현재 시세를 적용하면 년 133천원이다. 1kg2,200원이다. 이게 높은 가격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911, 농민들은 농번기 와중에 밥 한 공기 300원을 요구하며 여의도에 모였다. 기자들은 정말 밥 한 공기에 200원 밖에 안되는가를 묻고 현장 농민에게 이를 확인했다.

 

언론은 사실관계에 입각해 공정하게 보도해야 한다. 쌀값은 폭등하고 있지 않고 겨우 2012년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노동자 최저임금은 36% 인상되었다. 이것을 놓고 자영업자와 노동자들을 이간질 시키더니 쌀값이 겨우 정상화되는 과정인데 언론은 나서서 국민과 농민을 이간질 시키고 있다. 서민경제와 물가인상을 걱정하려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사내 유보금을 산처럼 쌓아놓으며, 기업 간 담합으로 과대이윤을 챙기는 대기업 집단을 개혁하자고 하는 것이 옳다. 쌀값에 대한 편파 왜곡 과장 보도는 정부정책에 철저히 외면당한 농민을 두 번 죽이는 행위다. 언론사와 언론 종사자의 공명정대한 보도를 피토하는 심정으로 촉구한다.

 

20181010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박행덕

1010성명-언론은 쌀값 왜곡 편파 보도 중단하라.hwp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섬네일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0 성명 1년 내내 총체적 난국 그 자체인 윤석열정권 농민들의 전면적 투쟁으로 끌어내릴 것이다! file 2023-05-10 165
1629 성명 도를 넘은 탄압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윤석열은 운명을 달리한 건설 노동자의 영정앞에 무릎꿇어 백배사죄하고 노동자 농민 민중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file 2023-05-03 186
1628 공지 정광훈 의장님 12주기 추모제 file 2023-05-02 96
1627 논평 전농 창립33주년, 변함없이 농민들과 함께 싸우며 달려가겠습니다. file 2023-04-24 283
1626 논평 230420 원칙도, 국익도, 평화도 모두 잃는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반대한다! 윤석열정권은 친미사대 굴욕외교 중단하라! file 2023-04-20 223
1625 성명 230410 미국 CIA의 국가안보실 도청은 명백한 주권침해! 윤석열정권은 굴욕외교 중단하고 엄정대응하라! file 2023-04-10 259
1624 성명 230406 전주시을 재선거 진보당 강성희 후보 당선! 봄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진보국회의원 탄생 환영한다! file 2023-04-06 393
1623 성명 230330 쌀 가치 무시하는 국무총리가 먹는 쌀이 아깝다! 생산비가 보장되도록 양곡관리법 전면개정하라! file [1] 2023-03-30 778
1622 성명 230324 ‘누더기’ 법안 통과로 생색내는 거대야당! 그것조차 거부하는 집권여당! 농민들의 힘으로 양곡관리법 전면개정하고 스스로 생존권을 쟁취할 것이다 file 2023-03-24 852
1621 성명 230315 ‘누더기’ 양곡관리법 필요 없다! 중재안 집어치우고 전면개정하라! file 2023-03-15 78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