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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머슴둘레

2014.07.18 18:25

쌀, 의무수입물량도 관세화도 답이 아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대농지 상업농이 식량을 생산합니다. 대량으로 쌀곡물을 생산하여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합니다.

오로지 식량증산을 통한 자급화나 생계유지보다는 이윤을 위해서 식량을 산업적으로 재배하고 값싸게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가격경쟁력이 월등히 높습니다.



이와달리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상업농이나 기업농이 아닌 소농과 소작농이 생계를 위해서 쌀을 재배해왔으며 우리민족의 과거가 이어지고 장래가 달린 노동문화입니다. 중세 농촌사회에서 쌀은 먹을거리의 전부였고 쌀로 막걸리를 빚고 명절날 과자를 만들고 마을 잔치 때 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래서 쌀은 우리민족 고유의 식생활의 전부이고 문화의 전부입니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단순히 효율성과 쌀값만으로 쌀(문화)를 비교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시장경쟁의 이름으로 새총으로 사냥하는 민족을 대포로 누르겠다는 제국주의적 시장침략입니다.



미국쌀기업과 한국정부는 이러한 역사적 특색에서 비롯된 문화적차이를 다원주의로 받아들이고 부분적시장개방인 의무수입물량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혹은 그것도 연한이 다되었다고 쌀관세화를 밀어부치는 것은 장래 우리 민족의 식량(안보)의식을 모조리 제거하고 우리 농민과 민중을 미국쌀기업의 소비자로 전락시키는 농촌해체이기 때문에 쌀시장개방은 민족성학살에 다름아님 입니다.



박근혜정권은 미국의 요구대로 통상 압력에 굴복하여 역사를 후퇴시키지 않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쌀은 상업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입장이 아닌 그것을 먹는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적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 바로 인본주의이며 문화적 다양성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더이상 쌀을 근거로 한국에게 통상압력을 가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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