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무시, 야당무시, 무대책
정부의 쌀 전면개방 추진을 강력 저지 할 것이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쌀 전면개방을 강행하고 있다.
야당 뿐 아니라 농해수위원장과도 협의하지 않고 오직 새누리당과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어제 언론보도를 통해 관세율이 공개되면서 확인되었다.또한 농식품부는 자신이 주관하고 있는 ‘쌀 산업 발전 협의회’에서 비밀유지 약속마저 어기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저질렀다.
그리고 오늘 7시30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농식품부 장관 등은 국회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으며 쌀 전면개방을 결정한 것이다.
민족의 생명과 같은 쌀 개방을 앞두고 대표와 장관이 밥 먹으면서 화기애애하게 논의한다는 것은 파렴치한 농민 농락행위이다.
그래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당정 간담회 장을 쳐들어가 농민들의 마음을 강력하게 표현한 것이다.
정부의 쌀 전면개방 대책은 아무것도 없다.
고율관세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 TPP에서 쌀을 제외한다는 약속, 하락하고 있는 식량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어디에도 없다.
오직 대통령선거 공약을 지금까지 몇 십번을 우려먹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의 농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협상도 하지 않고 쌀 관세화를 선언하더니 이제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전면개방을 강행하고 있는 정부와 여당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70여개 시군에서 농기계 반납을 비롯한 농민대회가 개최되고 27일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할 것이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서 WTO통보를 저지하기 위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투쟁은 이제 시작이다.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박근혜정부에 맞서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이다.
2014년 9월 18일
국민과 함께 하는 농민의 길
(가톨릭농민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전국농민회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