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살인마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철도공사 사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지난 16일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인가를 받아 한국철도공사사장으로 취임하였다.
허준영은 농민을 공권력으로 살해한 살인마이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어떤 사람인가?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5년 11월, 한미FTA반대 농민대회에 참가한 두명의 농민을 경찰폭력으로 사망케 하고도 자신의 책임은 없다고 버티던 인면수심한 사람이다.
하지만 농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끈질긴 투쟁으로 두 농민의 사망이 경찰폭력에 의한 것이 밝혀지고,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과하고 난 이후에야 사퇴를 한 사람이다.
법적 책임을 져야 함에도 사퇴라는 정치적 책임만을 진채 사퇴를 한 사람이다.
이 땅 350만 농민들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한국철도공사 사장 취임을 반대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단지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사람을 낙하산에 태워 한국철도공사 사장실에 내리려한다면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더군다나 경찰폭력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을 다시 기용한다는 것은 용산참사로 인해 수세에 몰린 김석기 전 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의 사기를 높여주고 자신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강부자 내각’에 이어 ‘명박도에는 낙하산만 있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든 인사를 낙하산만으로 해결하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정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눈물속에서 전용철 열사를 떠나보내던 지난 2005년 12월 마지막날을 잊지 못한다.
전용철,홍덕표열사를 경찰의 폭력으로 살해하고도 뻔뻔하게 경찰청장직을 지키려던 살인마 허준영 전 경찰청장을 뻔뻔함을 잊지 못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충성심만을 기준으로 한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또한 살인마 허준영 전 경찰청장에 대한 한국철도공사 임명을 즉각 중단하라!
그렇지 않다면 소중한 동지를 떠나 보내며 분노에 치를 떨었던 350만 농민들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
2009년 3월 1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도숙(韓道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