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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논평>

■ 김인식 농촌진흥청장은 대화를 통하여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
- 농촌진흥청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바라며 -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내부구조개선의 갈등으로 노조원들이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에 경찰이 투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지난 해 11월 15일 전국농민대회에서 경찰의 살인폭력으로 두 명의 농민들을 잃은 슬픔도 채 가시기 전에 한미 FTA 체결을 강행하고 평화롭게 농사를 짓고자 하는 평택땅에 군인과 경찰이 철책과 군홧발로 짓 밟아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은데,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연구에 전념해야 할 농업연구기관에까지 경찰이 들이닥쳤다는 것에 대해서 그 이유가 어떻든 간에 비통한 심정이다.

온 국민이 알듯 지금 우리 농업과 농촌의 현실은 암울하다.
범농업계가 단결해서 힘을 모아도 될까 말까 한 마당에 우리 스스로 경찰을 부르고 징계를 운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신임 김인식 청장은 청와대비서관으로 근무하고 농촌진흥청장에 부임된 이유가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라는 것이 아니라 농민단체에 오랫동안 근무한 만큼 농민들의 입장에서 농정을 펴고 농업계 식구를 다독이라는 것임을 항시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신임 청장이 언론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발표한 농촌진흥청 혁신방안의 평가는 보류하더라도 진심으로 농촌진흥청의 혁신을 원한다면 언론보도 이전에 농민단체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 직원들과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농촌진흥청의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던 만큼 작금의 사태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더욱이 우리 농업계의 사활이 걸린 한미 FTA 저지 투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농촌진흥청 일꾼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징계를 받게되는 사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작금의 농촌진흥청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마음으로 신임 김인식 청장은 공권력을 통한 문제해결 보다는 농민단체의 의견을 듣고 진흥청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할 것을 바란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범농업계가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는 한미 FTA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여 우리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시대적 과업에 복무하길 바란다.


2006년 5월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대외협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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