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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성명서>

■ 농업인의 날에 농민연행, 농민탄압 자행하는 정부 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


오늘(11일) 오후 3시 30분경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곽길성 사무처장이 경찰당국에 의해 어린 아이들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자비하게 강제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빚더미 농토를 일구며 힘겹게 살아가지만 국민을 먹여 살리는 어머니로서, 국토를 관리하는 정원사로 묵묵히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농민들이다.
곽길성 사무처장은 누구보다 성실한 농민이였으며, 일신의 안락이 아니라 개방농정에 맞서 4백만 농민의 권익과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잠시도 쉬지않고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애국자이다.
그런 애국자에게 표창을 주지는 못할망정 강제 연행하는 작태를 보인 정부 당국의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며, 더욱이 농민들의 고충과 역할을 위로하고 기념하는 ‘농업인의 날’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최광식 전남지방경찰청장과 박현오 동부경찰서장은 연행한 곽길성 사무처장을 석방하고 농민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국민들의 목숨줄을 내다팔려는 정부의 밀실 쌀협상을 저지하기 위한 9월 10일 투쟁과 나락적재투쟁이 전국에서 일어난 사안임에도 유독 광주전남지역의 경찰당국만 과잉대응하여 무더기 소환장을 발부하고,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출두한 기원주 광주시농민회 회장을 구속시키더니 급기야 곽길성 사무처장을 백주대낮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집에서 강제연행하는 작태를 보였다.
광주전남의 사법당국은 곽길성 사무처장과 기원주 회장을 즉각 석방하고 농민들에 대한 명분없는 소환장 발부를 즉각 취하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 농민들은 쌀이 개방되면 이래도 저래도 죽기는 마찬가지라며 원 없이 싸워보고 죽었으면 좋겠다고들 하고 있다. 그야말로 폭풍전야처럼 불만 갖다대면 폭발할 듯 긴장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정부 당국의 섣부른 탄압은 더 큰 투쟁을 불러일으킬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농민활동가들에 대한 소환장 발부와 연행, 구속 등 일련의 탄압이 11월 13일 대회를 방해하고 들끓고 있는 농민투쟁을 무력화하기 위한 정부 당국의 의도였다면 더 큰 저항과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이르기 전에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한다.
아울러 노무현 정부는 더 큰 저항과 국가적 혼란 사태가 오기전에 쌀개방 여부를 국민투표를 통한 국민적 합의로 결정하자는 4백만 농민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


2004년 11월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文庚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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