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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논평>

■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망발을 일삼는 그 더러운 입을 다물고 자중하라!! ■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서울 성북을에 7.26 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고 한다.
알다시피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쌀개방저지 전국농민대회’ 과정에서 전용철, 홍덕표 두 농민들이 진압경찰의 무자비한 구타로 사망한 사건으로 경찰청장직을 물러났던 인물이다.

350만 농민들은 아직도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돌아가신 두 농민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지 “국가 대계를 위해 공직경험을 살려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정치권에서 소신을 펼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더욱 가관인 것은 각 종 언론이 ‘농민사망의 경찰 총책임자라는 부끄러운 이력’ 덕택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경찰 총책임자로 자중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일말의 사죄도 없이 “경찰의 공권력은 정당하고 적법하게 행사했다”, “농민사망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변함없다”는 망발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는 홍덕표 농민을 늙은 농민의 사망으로 전용철 농민을 허약한 농민의 죽음으로 내모는 모습은, 망자(亡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한 파렴치한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러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태도에서 우리는 두 농민의 죽음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허 전 청장은 자신의 퇴진한 것이 억울하며, 두 농민의 죽음을 부른 경찰의 진압이 정당하고 적법하게 행사되었다고 줄 곧 주장하고 있다.
자신이 청장직을 물러난 것이 아무리 억울해도 죽은 사람보다 그것도 두 명의 살해된 농민들보다 더 억울할 수 있는가? 또 경찰의 행위가 정당하고 적법했다고 주장하는데 전농 회원들은 지금도 농민대회 건으로 구속되고 있는데, 정작 두 농민을 살해한 경찰은 어떤 사법 처리를 받았는가? 죽은 사람이 두 명이나 있는데, 죽인 사람을 처벌하지 않는 것이 공권력의 정당성이란 말인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억울하게 죽은 두 농민에 대한 망발을 일삼는 더러운 입을 다물라!!


2006년 6월 2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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