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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이 유리온실을 폐쇄하지 않는 한, 정부가 지원한 FTA 피해보전 기금을 환수하지 않는 한 농민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오늘 326일 동부팜한농이 화옹 유리온실사업 중단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 성명에는 농민들이 우려하는 대규모 농업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내용이 없다.

논산유리온실 사업은 지속하겠다는 것이며 새롭게 추진 중인 새만금단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다. 단언하건데 농민들이 동부팜한농을 믿고 투쟁을 멈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없다.

  

동부팜한농의 입장이라는 것을 들여다보자.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 오로지 자신들의 선의를 오해하고 불신하는 농민들에 대한 섭섭함만 있을 뿐이다.

농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대기업의 농업생산이 수출을 위한 것이라는 변명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동안 농민들의 피땀으로 커온 기업이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안그래도 타는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은 동부그룹 자신이다.

  

누가 누구에게 섭섭하다는 것인가? 누가 누구를 불신한다는 것인가? 불매운동으로 타격이 오니 이제서야 동부그룹과 농민들 사이의 신뢰 운운하며 울상이니 어처구니가 없다.

더구나 정부에서 전관예우를 비롯한 각종 구린내 나는 거래를 통해 지원받았을 게 뻔한 FTA보전 기금을 반납하겠다는 얘기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반성 없이 사업이 어려워지니 발 빼는 것으로 모든 일이 해결된 것인 양,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인 양 발표한 성명서에 기가 찰뿐이다.

   

농민들은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 자체를 반대한다. 대규모 자본과 권력으로 골목상권을 집어 삼키는 것도 모자라, 농민들을 땅에서 몰아내며 국민의 먹거리를 장악하겠다는 시도를 막으려는 것이다.

동부팜한농의 이번 발표는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농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널리 알려진 대로 자회사 재정상의 어려움과 불매운동으로 인한 타격을 해결해보려는 일시적인 눈가림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화옹 유리온실에서 동부가 아닌 다른 어느 이름으로도, 더 이상 농산물이 시장으로 출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농민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부당하게 지원된 FTA 피해보전기금을 환원 받고,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우리는 멈출 수 없다.

동부팜한농의 진심어린 반성과 행동이 있지 않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싸워나갈 것이다.

  

2013326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


댓글 '1'

차관 쓰레기도

2013.03.26 17:11:37

동부의 충견이 된
전직 농림부 차관등
농민을 기만한 놈들도 쫓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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