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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FTA를 안 한다면 농촌이 사느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한다. ■
□ 농촌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금 농촌은 비유하자면 식물인간이 산소호흡기를 통해 겨우 생명만 유지하고 있는 처지다. 그런데 산소호흡기 마저 떼어 버리겠다는 손 전 지사의 발언에 농민들은 허탈을 넘어 분노한다.
□ 손 전지사가 동서남북 분간 못하고 대선에 눈이 멀어 표나 얻을 심산으로 이와 같은 망발을 계속한다면 농민들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 손 전 지사가 대선에 뜻이 있다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올해 안에 한미FTA를 타결하려던 정부의 목표가 깨진 것은 10월말 현재 반대여론이 51.9%에 달하기 때문이다.
□ 87년 6월 항쟁이후 이토록 광범위한 노동자, 농민, 시민, 문화인, 교수들이 모여 하나의 사안에 대해 반대한 사례는 없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 한미FTA협상이 5차에 걸쳐 진행되면서 협상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것은 우리 측이라는 것이 명백해 진 마당에 무엇을 근거로 한미FTA를 강행 추진하려는지 속 시원하게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 더구나 미국산 쇠고기에서 3차례나 뼛 조각이 발견되어 한미간의 수입위생조건 합의에 따라 이를 반송 조치하자 마치 우리가 생떼를 쓰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는 미국을 상대로 우리가 한미FTA를 계속해야 하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 국민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정부가 이토록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매일 선전을 해도 반대 여론이 이처럼 팽배한 것은 한미FTA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 대권을 꿈꾸는 손학규 전 지사의 정세인식에 실소를 금할 수 없으며, 농업회생을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겠다고 해도 반신반의할 판에 농업과 농민들을 없신여기는 망발에 대해 400만 농축수산인들에게 정중히 사과 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2006년 12월 27일
한미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