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남북 사이의 전면적인 대화를 당장 시작하라!
- 북측의 무조건적인 대화 제의를 적극 환영하며 -
지난 1월 5일 북측은 ‘정부, 정당, 단체의 연합성명’을 통해 과거를 불문하고 조건 없는 남북대화를 제안한데 이어, 지난 1월 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남북 당국 간의 회담과 함께 적십자회담, 금강산관광재개 회담, 개성공업지구 회담을 1월말 또는 2월 상순에 개성에서 열자고 공식적으로 제안해 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러한 북측의 제안을 적극 환영하며, 이명박 정부에게 북측의 대화 제안을 조건 없이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지난 3년 동안 한반도의 시계는 거꾸로, 거꾸로만 흘러갔다. 정부차원의 대북 쌀 지원은 전면 중단되었고,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 관광길도 끊어졌으며, 급기야 지난 해 연말, 연평도 군사적 충돌로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말았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 주듯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남북 당국이 대결을 끝장내고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의 염원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정상화만이 남과 북, 이 땅의 모든 민중들이 함께 살고,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지난 3년간의 뼈저린 교훈인 것이다.
더 이상 이명박 정부는 대북강경정책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지 말고 북측의 대화 제안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 진정성 운운하며 또 다시 대화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번 기회가 지난 3년 거꾸로 간 남북관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해야 한다. 남북 당국은 이번 대화 재개를 시작으로 민족공멸의 군사적 대결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올 한해 전국농민회총연맹은 615, 10.4선언을 이행하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그 어느 해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그 길에 남과 북 농민들은 더욱 굳건히 연대하고 어깨 걸며 투쟁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북측의 조건 없는 대화 제의를 다시금 환영하며, 2011년 남과 북 농민들 사이의 연대연합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바이다.
2011년 1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 광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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