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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2015.07.06 16:36:34
농식품부는 ‘자료 조작’으로
식량자급률 정책 실패를 호도하지 말라!
세계일보가 7월 3일(금)자 기사를 통해 정부의 식량안보 문제에 비상등이 켜졌으며, 식량자급률/곡물자급률 목표치는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을 질타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세계일보의 기사를 즉각 반박했다.
해명자료를 통해 11년에 ‘15년 식량자급률 목표치 30%를 설정한 이후 목표 달성을 위한 관련 정책을 지속 추진해왔다’면서 마치 자급률이 달성된 것인 양 호도하고 있다.
이는 사실을 조작한 것이며 국민을 속이려고 하는 의도로 보인다.
2011년 농식품부는 2015년 곡물자급률 목표치를 25%에서 30%로 주식자급률(식량자급률)은 54%에서 70%로 설정했었다.
그러나 목표를 세운지 5년이 지났지만 목표치에 근접하기는커녕 오히려 곡물자급률은 24%, 식량자급률은 49.8%로 하락하고 말았다.
이런 결과를 두고 농식품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당연히 지난 정책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선행되는 것이 순리이다.
그럼에도 이제는 자료를 조작하고, 영국의 일개 주간지를 이용해 식량정책을 자화자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후안무치한 농식품부의 태도가 변화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은 늘 불안하다.
2015년 7월 6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