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의 저속한 막말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머니투데이 11월 4일 기사에 의하면 이동필 장관은 쌀값 보장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벼 야적시위를 ‘과격’한 시위로 규정하고, 심지어 ‘그짓’이라는 저속한 말까지 덧붙여 농민들을 음해했다.
또한 쌀값 하락의 원인과 대책을 단세포적으로 생각하고, 예산확보 활동도 구걸식으로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현재 쌀값 하락은 매년 막대하게 수입되는 41만 톤의 수입쌀에 있고, 이에 대한 처리대책을 세우지 못한 농식품부의 오래된 무능함이 누적됨으로써 발생한 구조적 문제이다.
특히 사지 않아도 될 밥쌀을 수입함으로써 더욱 쌀값 하락을 부채질 한 것이며 여기에 풍작까지 겹친 것이다.
단순하게 생산량 증대로만 보는 것은 사실관계를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기 때문이다.
쌀값이 떨어지더라도 97% 보장한다는 것은 더더욱 현실을 모르는 책상머리 사고이다.
쌀 목표가격은 생산비를 보장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시장가격과 농민 수매가격간의 차이가 커 현실적 보상액은 상당한 차이가 나고 있다.
이러한 기본적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평화적으로 진행된 벼 야적시위마저 음해하는 것은 일제강점기 친일 관료들이 하는 버릇이다.
친일교과서가 부활하니 덩달아 친일 관료도 부활하는 것인가!
이번 기사를 보고 농민들은 참담함과 분노감이 솟구치고 있다.
이동필 장관의 사고와 능력이 얼마나 반농민적이고 저속한지 확인한 것이다.
전농은 이동필 장관의 막말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임을 천명한다.
2015년 11월 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