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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2004.10.28 13:00:35
[논평]친일독재자 박정희의 피는 상속되는가?

27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헌재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체제 부정'이라며, 여당의 4대 개혁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듯한 모든 정책과 법안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 대표는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거리거리에 인공기가 날려도 막을 수 없고, 주체사상을 가르쳐도 막을 수 없으며, 북한의 돈을 받고 친북활동을 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며, 저는 당의 대표로서 그 결연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아무런 가책도 없이 당당히 밝혔다.

박근혜는 이날 아주 막나가기로 작심을 했는지 '지금은 국민의 생존이 걸린 국가안보가 비상사태'라며 '한미신뢰관계를 이성적으로 복원하는 새로운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국 의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북한 인권법안은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과 인도적 지원에 그 목표가 있는 것으로서, 우리 국회가 먼저 했어야 할 일'이라며 북한주민의 인권 신장과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그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박근혜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 해 왔다.
그러나 그녀의 민족적 양심, 도덕적 의리에 대한 우리의 진심 어린 기대는 허물어졌다.

박근혜 대표는 2002년 방북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2세들이 7·4 공동성명의 정신을 잇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의 약속을 진심으로 믿었고 비록 그가 독재자의 딸이라고 해도 과거의 잘못을 씻고 민족의 편으로 돌아서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가 주기를 간절히 기대하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대표자리에 오른 지 불과 몇 개월만에 박근혜는 우리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

그녀는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약속은 기억조차 없는지 이날 연설에서 온갖 반북적, 반민족적 악담을 늘어놓으며 민족대결의 선봉에 섰다. 박근혜의 국회연설은 실 끝에 달린 우리의 마지막 기대마저 여지없이 잘라 버렸다.

국가보안법을 지키기 위한 '그 결연한 투쟁의 선봉'에 서고 동족을 압살하기 위해 외세와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7·4공동성명의 정신이란 말인가.

배신과 변절은 박정희 일가의 가풍인가, 가훈인가. 매국의 피는 상속이라도 된단 말인가.
민족적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최근 박근혜의 행태는 온 겨레에게 통일의 열망을 안겨준 7·4공동성명을 유신독재로 압살한 박정희의 모습을 너무도 빼닮았다.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것이 한국 정치인들의 일과라지만 박근혜의 행태는 정치인으로써 품격을 논하기 앞서 한 인간으로써의 초보적인 예의도덕도 없는 몰염치한 짓이다.

한나라당은 구제불능의 사대매국집단이라는 것이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 땅에 존재하는 한 조국통일도, 민주개혁도 실현될 수 없다. 반역정당, 반국가적 위헌정당인 한나라당을 해체하는 것이야말로 그 무엇보다도 긴절한 개혁의 과제이다.

각계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반역적 본질을 똑똑히 인식하고 한나라당을 매장하는 애국성업에 떨쳐나서야 한다.

우리는 박정희 일가의 반민족적인 가정사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박근혜는 사대매국과 파쇼독재의 길에서 비명횡사한 비극적 가정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2004년 10월28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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