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말뿐만이 아니라 사람들도 디룩디룩 살찌기 좋은 계절입니다. 찬바람이 살살 불어오면서 닥친 오뎅,떡뽂이, 순대,튀김,꼬치구이 등등 사방의 유혹들...음식 트랙백 들을 주욱 보면서 식재료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좀해야 할 것 같아 몇자 끌적여 봅니다. 그저 입에 넣는다고 다 음식이 아니듯 조심해서 먹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중 몇가지를 앞으로 몇차례에 나눠서 소개할까합니다. ^^

1. 수입감귤류

수입산 과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레몬이나 오렌지, 자몽 등은 특히나 이젠 흔하디 흔한 생활과일로 정착을 해버렸죠. 레몬은 홍차와 맥주(코로나), 소주,데낄라 등의 술에도 어울리죠, 생선회에도 옵션으로 딸려나옵니다. 음료로도 레모네이드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구요. 오렌지야 광고의 영향이라 쥬스로 벌컥컬컥 퍼마시다 못해서 마멀레이드로 빵에도 발라먹구 통째로 껍질 벗겨서 우적우적 씹어먹기도 합니다.

근데 이놈들이 독약덩어리란건 잘 자각을 못합니다. 이놈들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수입되는 놈들인데요. 일반적으로 감귤류는 약간의 상처만 생겨도 곰팡이가 급격히 증식을 해버립니다. 설날 들여온 밀감이 몇일뒤에 몽땅 곰팡이 피고 물러서 버린경험들 한두번씩 있으실 겁니다. 이처럼 보관과 운반을 조심해야 할 과일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여기까지 배타고 오려면 시간 한참 걸립니다. 그래서 OPP(오소페닐페놀)라는 곰팡이 억제제로 샤워를 시킵니다. 문제는 이 OPP가 강력한 발암물질이란겁니다. 근데 이거 하나만 뿌리고 말놈들이 아니죠. 운송할 때 벌레들 덤벼들지 말라고 친절하게도 별도의 살충제로 한번더 목욕시켜줍니다. TBZ(티아벤다졸)라는 강력한 살충제로 말입니다. 물론 당근빠다 이놈두 발암물질입니다. 이 두가지 약품은 껍질뿐만이 아니라 과육에도 침투하는 놈들입니다. 언젠가 본 기사에는 홍차에 띄우는 OPP와 TBZ로 샤워된 레몬 한조각만으로도 암을 유발시킬수 있다고 합니다.

더 황당한건 살충제로 목욕시키다 못해서 과일 중심온도를 40~50도로 올려 살균을 시킵니다. 이건 그전까지 발라왔던 강력한 발암성 물질인 EDB란 살충제가 미국내에서도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된 약품들은 미국내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에는 절대 사용되지 않습니다. 수출품에만 사용이 되는거죠. 그런데 이걸 수출하기위해 배로 옮기던 노동자들이 죽어나자빠지기 시작한겁니다. 그래서 EDB를 금지시킨거죠. 근데 이거 안쓰다 보니 때갈이 안나는거죠. 그래서 고열살균법을 쓰게 된겁니다. 문제는 이렇게 고열살균을 해버리면 감귤류의 주요성분인 비타민씨는 몽땅 날아가버립니다. 이과일 먹는 이유가 없어지는거죠. 더구나 감귤류에 열을 가했으니 곰팡이가 더 잘 증식됩니다. 그걸 막기위해 위에서 언급한 OPP의 사용량을 훨씬 늘리게 되었죠.

일본의 동경도립위생연구소에서 이 두 농약으로 실험을 해봤더니 끔찍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쥐에게 OPP(오소페닐페놀)을 사료의 1.25% 혼합하여 먹인 결과 83%의 쥐가 방광암이 발생하였고 TBZ(티아벤다졸)을 매일 쥐 몸무게 1kg 당 0.7～2.4g을 먹인 결과, 뱃 속에 있는 쥐에게 골격이상과 피부기형이 나타나 기형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더욱이 현실은 이 빌어먹을 독덩어리 감귤류를 우리나라는 WTO 협약에따라 의무적으로 매년 36000톤을 수입해야합니다

삶에 별루 미련없으시고 깨끗한 노후는 내게 불필요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부디 많이 애용하시길 바라며 첫번째 는 이만 접습니다. 앞으로 하루 이틀에 한번꼴로 이 주제에 대해 올려볼까 합니다. 많은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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