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대행진이 이제 마지막 하루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마지막으로 헤어졌던 동군과 서군이 경기도에서 내일 다시 만납니다. 감동의 상봉, 감동의 해후를 앞두고 있는 밤입니다.

오늘 동군은 홍천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춘천까지 행진한 후 강원농민대회를 힘차게 진행했습니다. 트랙터 5대와 차량 50여 대가 함께했습니다.

서군은 오늘의 첫 일정으로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쌀값에 긴급대응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높게 진행했습니다. 투쟁을 마친 후 오후에는 당진으로 이동하여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충남과 경기도의 경계인 삽교까지 행진했습니다. 트랙터 10여 대와 차량 60여 대가 함께했습니다.

어제 11월 14일은 故백남기 농민이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쓰러지신지 만으로 6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때 故백남기 농민이 외쳤던 구호와 오늘 농민들이 세종시에서 외쳤던 구호는 모두 쌀값 보장이었습니다. 개방농정 속에서는 아무리 농사를 잘 짓는다고 하더라도, 풍년이 들든 흉년이 들든 상관없이 농산물은 제값을 받을 수 없습니다. 개방농정에 맞서 목숨을 바치셨던 故백남기 농민의 결의를 우리가 이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농민총궐기를 통해 반드시 적폐농정을 갈아엎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냅시다.

공공수급제 실시로 농산물 가격 보장하라!

개방농정 적폐농정 끝장내고 농민해방 실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