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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성내면지회 정기총회에서 총무로서 결의를 다지는 발언을 하고 있는 강호재 동지


고창군농민회 성내면지회 총무 강호재 동지께서 11월 4일 11시 30분경 귀가 도중 블의의 교통사고로 운명하였습니다.
사고는 13일
대회 준비회의 연락 후 귀가중 짙은 안개로 인해 급커브길에서 행로를 이탈하여 발생하였고 사고 현장에서 바로 운명하였습니다.
11월 6일
동지가 살던 집 앞에서 영결식 후 화장, 경기도 오산 어머니 묘소 옆에 안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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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family:?바탕?;font-size:17.7px;color:?#000000?;line-height:28px;text-align:right;?>▲2004년
2월 16일 국회앞 한칠레 FTA국회비준 저지투쟁 현장


강호재 동지 약력


79년 7월 14일 출생(경기도 오산)
초등학교 시절 스케이트 선수
생활
98년 광운대학교 산업심리학과 입학
98년 5월 봄농활 참가
99년-2000년 경영대
연사부장
2001년 산업심리학과 학생회장
2002년 총학생회 중앙 연사국장 겸 투쟁국장
2002년 9월
농민운동 투신
2003년 고창군농민회 선전부 차장
2004년 고창군농민회 성내면 지회 총무
2004년
11월 4일 자정 무렵 불의의 사고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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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재 동지 추도사>


강호재 동지는 어느날 홀연히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작은 보따리 달랑 하나 싸들고서 고창에서 농사지을란다고, 농민운동하고 싶다며 우리
앞에 나타났고 이곳 성내에 정착하였습니다.
이전까지의 삶을 훌훌 털어 보따리 하나에 싸짊어지고 농사꾼 강호재, 농민운동가 강호재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순간입니다. 추수가 시작될 무렵의 재작년 가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만 2년 강호재 동지는 바로 보이는 저 집에서
농사지으며 농민운동하며 살았습니다. 수십년 농사에 잔뼈가 굵은 농사꾼들도 농촌을 떠나는 엄혹한 조건이었지만 강호재 동지는 품은 뜻을 가슴에 안고
흔들림 없는 태도로 열심히 잘도 살았습니다. 물론 새로 시작하는 초보 농사꾼, 초보 활동가인만큼 원숙함보다는 미숙함이 많았고 시행착오 또한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삶에 대한 대단히 낙천적인 태도와 한번 마음먹은 일에 대한 흔들림없는 실천은 진짜농사꾼, 큰일꾼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홀연히 나타났던 강호재 동지는 연기처럼 바람처럼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창졸간에 닥친 불의의 사고는 이름부를 틈도
손붙잡을 틈도 우리에게 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강호재 동지는 우리 곁을 떠났고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강호재 동지와 영결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떠난 것은 다만 강호재 동지의 육신일 따름입니다. 진짜농사꾼이 되고자 했던 동지의 정신과 농민해방 세상을 이루고자 했던
동지의 큰 뜻은 우리 가슴 속에 살아숨쉬며, 역동하며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미처 꽃피우지 못한 너무나도 짧고 아쉬운
동지의 삶이었지만 뒤돌아보지 않고 미련없이 떠나게 하는 것은 살아남은 우리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동지가 지녔던 큰 뜻 가슴에 품고
심장에 아로새겨 농민해방 세상, 자주·민주·통일 세상으로 한발 한발 힘차게 나아갑시다.


2004년 11월 6일


성내면농민회장 황동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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