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DDA협상 국제세미나장에서 침묵시위(사진참조)
WTO사무총장 참여한 국제세미나 장에서 피켓시위중 끌려나가

5일 오전 신라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 제네바(WTO)주재 주요국 대사초청 세미나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자유무역협정.WTO반대국민행동 회원들이 WTO.DDA협상을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10여명의 회원들은 오전 10시경 행사가 시작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WTO는 식량에서 더러운 손을 떼라' 'DDA는 누구를 위한 개방인가'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또 'WTO가 농민을 죽인다, WTO가 이경해를 죽였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랭카드를 펼치고 구호를 외치다 경호원들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민동욱 대외협력국장은 "제네바 주재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DDA협상에 대한 각국 정부의 의견을 듣는다지만 막상 자국 농민들의 요구는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직접 각국 대사들에게 우리의 주장인 '농업이 상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네바(WTO)주재 주요국 대사초청 세미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5일 신라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재네바 주재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DDA협상의 주요 쟁점 및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농업, 서비스, 비농산물 시장접근 등 우리에게 중요한 협상의제들이 현재 어떤 이슈들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전망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하빈슨 WTO 사무총장, 최혁 주제네바 대표부 한국대사, 오시마 쇼타로 일반이사회 의장(주제네바 일본 대사)를 비롯해 칠레, 중국, 유럽연합 등 각국의 제네바 주재 대사, 외교통상부의 이재길 DDA협상 대사, 김현종 통상교섭본부 본부장, 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 등이 참석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DDA협상의 현황 및 평가, DDA 농업협상, DDA협상의 전망 등에 대해 제네바 주재 주요국의 대사들이 참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