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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전북도연맹 성명서]
정부와 경찰은 전농 광주전남연맹 곽길성 사무처장을 비롯한 연행 농민들을 즉각 석방하고 농민운동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정부는 오늘 농업인의 날을 맞아 이름만 그럴듯한 쌀농가소득안정대책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대책은 쌀 수입개방을 기정사실화 하는 동시에 쌀값의 하락을 은연중 부추기고 있을 뿐 아니라 해마다 늘어나는 쌀 생산비는 전혀 고려되지 않아 한마디로 쌀농가안락사대책에 가깝다.
이미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정부의 대책발표가 예고되어 있었기에 혹시나 하고 텔레비전 뉴스에 귀를 기울였을 많은 농민들의 역시나 하는 허탈함이 큰 것은 당연하다.
나아가 도둑이 제 발 저리다 하고,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하였던가? 농민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무대책을 대책으로 발표한 정부로서는 농민들의 거센 반발과 분노가 어지간히 두려웠던 모양이다.
농업인의 날인 오늘 오후 전남 진도에서는 11월 1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농민대회 준비를 독려하기 위하여 지역을 순회하던 전농 광주전남연맹 곽길성 사무처장을 강제 연행하였다.
비록 있으나 마나 한 농업인의 날일망정 그래도 일년에 하루 농민들의 생일과 다름없는 날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우리농업을 지키겠다고 동분서주하는 농민활동가를 연행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농민들이 스스로 우리 쌀과 식량주권을 지키겠다고 나선 것이 그토록 큰 잘못인가?
당초 정부가 앞장서서 우리 농업을 지키고 농민의 살길을 찾아주었다면 농민들이 스스로 아스팔트 농사를 지으러 도청 앞으로 모일 까닭이 없다. 정부가 국민의 생명줄인 쌀과 식량주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조금만 보여주었어도 우리 농민들이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갈 까닭도 없지 않은가?

전농 전북도연맹은 오늘 곽길성 사무처장에 대한 연행과 더불어 최근정읍에서의 폭력진압에서 보여지듯 정부의 농업포기정책에 대한 농민들의 저항을 차단하기 위하여 농민운동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을 규탄한다.
또한 감언이설과 기만적인 대책으로 농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듯이, 폭력진압과 강제연행으로 우리 쌀과 식량주권을 지키겠다는 우리 농민들의 높은 결의를 꺾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2004년 11월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 송용기(宋龍基)
전주시완산구서신동 813-1, 전북농업인회관2층(전화)273-2011 (홈페이지) http://jonbuk.junn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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