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총화해서 죄송합니다. 우리쌀지키기 대구경북운동본부는 지난 10월 31일(일) 오전 11시부터 대구 두류공원에서 우리쌀지키기 한마당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도연맹 소속 각 시군농민회 회원들과 운동본부 단체 회원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가 진행됐고 일요일이라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농민회에서는 시군 농협 RPC, 개인 RPC에서 지원을 받은 지역의 이름있는 쌀을 전시, 판매했습니다. 역시 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보이셨습니다. 자랑인듯 쌀포대를 메고, 안고 돌아가시는 표정은 흡족해 보였습니다.
농민회에서는 또 각 지역 특산 농산물을 직거래 판매했습니다. 청송은 사과, 고추/ 안동은 사과, 배, 무우, 안동 간고등어/ 영주는 사과, 인삼, 고추, 콩, 팥/ 김천은 양파/ 예천은 참기름, 참깨, 잡곡, 마, 야콘/ 고령은 딸기쨈/ 성주는 참외 식초, 화이바/ 상주는 느타리 버섯, 곶감, 천마환/ 의성은 마늘, 사과 쥬스/ 봉화는 배추, 무우, 표고버섯, 호두/ 경산에서는 농협직원들이 같이 나와서 된장, 간장, 대추차 등을 판매했습니다.
시군농민회 마다 가지고 나온 농산물이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농산물을 믿고 살때를 찾는 시민들에게나 지역농산물 알리는데 도움이 되는 자리로 농민들에게도 좋은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운동본부의 각 단체들이 자기행사를 하나씩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먹거리 마당으로 여성농민회는 맛있는 비빔밥을 준비해서 시민들에게 나눠주었고, 대구여성연합에서 주먹밥 시식, 녹색소비자연대가 떡메치기, 추억의 뻥튀기, 우리밀 음식 시식, 카톨릭 농민회에서 손두부를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먹을거리가 풍부해서 시민들이 좋아했습니다.

체험마당으로 짚풀공예, 전통놀이(투호, 널뛰기), 천연염색, 쌀퀴즈, 수확체험(콩타작, 나락탈곡), 지게지기, 감깎기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아이, 어른이 섞여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전시마당으로는 농업관련 도서전시, 유전자조작관련 홍보, 당도측정, 수입농산물과 우리농산물 비교전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앙 문화마당으로 성주군농민회의 농악 시연회, 여성농민회의 '장금이' 마당극 공연, 날뫼터 어린이합창, 동요부르기대회, 노래가사바꿔부르기 대회, 소리타래 공연 등이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많이 모여서 행사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하는 행사라 부족함을 찾자면 많이 찾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농업을 지키고, 쌀을 지키자는 목소리를 농민과 도시민이 합치는 자리로 좋았고 앞으로 정례화 하자는 의견도 많이 나오는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