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활동

글 수 7,905
범민련남측본부
2004.11.10 21:46:03

11월 9일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 국민농성 보고



오전 11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기자회견. 무기한 국회앞 1인 시위와 농성이 시작됐다. 이석태 회장이 국회
앞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점심시간대를 이용, 민변의 첫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국회 앞에서는 민변의 릴레이 1인 시위가 계속 될 것이고 범민련,
민자통, 통일광장의 선생님들의 1인 시위도 함께 진행중이다. 또한 민변 소속의 변호사들은 농성장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구호가 적힌 조끼를 입고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점심시간대의 농성장 앞은 하루 중 가장 유동인구가 많다. 농성장 앞에서는 한청 소속의 청년회와 한총련 단식농성단, 지지
농성자들이 한 시간씩 1인 시위를 진행하고있다. 오늘은 안양사랑 청년회 회원들 4명이 지지농성에 함께했으며 그 중에는 직장 월차를 내면서까지
참가한 회원도 있었다.




▲안양사랑청년회 안신정회원은 국민의식에 대한 희망을 얘기한다. ©
범민련선전국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안양사랑청년회 안신정 회원은 안양군포의왕통일연대 주최로 12월 1일
지역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은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게 모르게 실생활에게
많이 겪게 되는 것임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 말한다.


또한, 국가보안법 폐지 백만 청원운동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은 공감이 가는 이야기에는 유심히 보고 서명을 한다며 선전물이 담아야 할
내용에 대해서도 소견을 밝힌다. 특히, 여론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의 입장이 몇 퍼센트를 차지하느니 하며 민심을 흐리고 있는데 그런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발전하고 있는 시민의식에 희망을 보게 된다고 한다.


오후 12시 반 무렵, 농성장 주변에 대치해 있는 경찰들과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청년, 학생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찰 측에서 시비를 걸었는데 맞은편 1인 시위를 하는데 왜 서너 명 씩 하느냐, 간격 200미터를 지키라며 얼토당토않게 방해를 한 것 이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맞은편 건물 옥탑에 감시용 카메라가 자신(경찰)들을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자리를 좀 피하든가 1인 시위를 하려거든 서로
멀찍이 떨어져서 하라는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잠깐의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농성단은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 1인 시위를 계속 진행했다.



▲"아이고~ 뻗치다" 한 시간의 1인시위가 쉽지만는 않다. ©
범민련선전국


국회 앞 1인 시위를 마치고 농성장으로 들어오신 임방규 선생님의 “아이고, 이젠 나도 늙었는 갑다. 뻗치다 뻗쳐”하시는 말씀에
농성장에 계시던 선생님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시위를 하시면서 들고 계셨던 피켓에 대해 문구가 너무 어렵고 색감이 좋지 않아서 선전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함께
해주셨다. 작은 것 같지만 싸움에서 무기로 쓰려한다면 무기답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범민련 대전충남연합의 정효순 선생님께서는 카스테라를 가득 사들고 방문하셔서 농성단들에게 나눠주셨다.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단
회의에 참가하시는 길에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 농성장에는 매일매일 새로운 얼굴이 함께해주는 것만큼 힘 받는 일도 없을 것이다. 물론, 더
많은 참여가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범민련 남측본부 나창순 의장님은 젊은 실무일꾼들이 끼니를 거르지는 않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농성장을
지켜주시고 계신다.




▲민주,인권,평화의 나무.촛불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소원지로 나무를 장식했다.
© 범민련선전국


농성장이 많은 참가자들로 붐비는 것은 아니지만 안양사랑청년회 회원의 말처럼 국민들의 발전하는 의식에 희망을 걸고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끝장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가 의식의 발전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보폐지 국민농성에 최대한 조직적
집중으로 농성장 바로 앞에서 파행을 저지르고 있는 국회를 더욱 압박해 갈 수 있는 강고한 힘이 필요할 것이다.



저녁 7시면 어김없이 촛불집회가 시작된다.


농성장을 항상 지켜오던 범민련 남측본부의 의장단회의와 한청의 중상. 민노당은 공무원노조 투쟁에서 연행된 동지들을 위해 함께
투쟁에 나갔다. 때문에 촛불집회의 시작은 30여명으로 조촐했으나 점차 80여명까지 늘었다. 범민련 남측본부 후원회원들도 직장을 마치고 촛불집회에
참가했으며 앞으로 더욱 집단적으로 결합할 것이다.




▲직장을 마치고 농성장에 모인 범민련남측본부 후원회원들. ©
범민련선전국


촛불집회는 조국통일과 민중의 안녕을 위해 추위속에서도 투쟁하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목숨까지 내던지
선배들의 뜻을 이어 국가보안법을 끝장내는 날까지 싸우겠다는 수원청년회 회장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노래패 우리나라는 친일,반통일 세력 한나라당과
조선일보 규탄 내용의 노래로 집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국보싸움에 관한 연구를 하는것일까..? ©
범민련선전국


여의도 국민은행 앞 농성장에는 여섯 개의 천막이 쳐있다. 국보폐지 국민연대, 전교조(사립학교법관련), 장애인 이동권쟁취,
한총련, 민주노동당, 언론개혁 국민행동. 내일은 비정규직관련 농성 천막이 더해져 7개의 천막이 된다. 이젠 천막을 칠 자리가 모자를 정도지만
농성단들에게는 이것이 더 힘이 되기도 한다며 여의도의 찬바람 앞에서도 굳건히 투쟁해 나갈 것을 결심한다.


날은 겨울에 가까워져간다.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와 농성을 진행하는 모든 농성단들의 이해와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제대로 된 국회를
만들기 위한 싸움에 더욱 단결하고 총집중해야 할 것이다.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야겠다는 바람이 있다면 국회 앞 농성장으로! 반통일, 반민족
악법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하자!




▲0.75평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방. 반민주 반인권 반통일의 그 방에서
싸우고있다. © 범민련선전국



▲그냥 지나는 문이 아닙니다. 국보폐지의 결심을 다지는 문입니다. ©
범민련선전국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 ©
범민련선전국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섬네일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5 [알림]강기갑 의원, KBS 1라디오 열린토론 출연 2005-04-21 680
874 <속보>한나라당, 쌀협상 국정조사 당론채택하기로 함. 2005-04-21 593
873 농민후보 유근복과 함께 세상을 바꿉시다! file 2005-04-21 751
872 쌀협상 이면합의를 규탄한다. 2005-04-21 803
871 쌀협상 이면합의 규탄 포두면 이장단 성명서 2005-04-21 718
870 대국민 사기극 쌀협상 이면합의 국정조사 실시하라. 2005-04-20 604
869 4.24범국민결의대회 피켓문안 2005-04-20 664
868 우리민족끼리힘을합쳐주한미군내보내자! 2005-04-20 693
867 [강기갑]예정된 부실협상 2005-04-20 622
866 [강기갑]정부, 최악의 식품안전기본법안 제출 2005-04-20 61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