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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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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농민회
2004.11.10 20:15:14

농민운동가 故 오영환 동지

▣ 1967년 5월 26일 미천면 상미리생
▣ 주 소 : 경남 진주시 미천면 상미리 기전 마을 578-12
▣ 사망일시 : 2004년 11월 10일 2시 35분
▣ 장 례 : 晋州市 農民會葬으로 3일장, 발인은 12일 오전 7시, 유족의 요청에 따라 별도의 추모행사는 하지 않음.

◐ 사망 경위 ◑
농민운동가 오영환은 11월 13일 전국농민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미천면 농민회의 결정에 따라 버스 10대, 참가인원 400명을 조직하기 위해 농민회원들과 함께 자신의 농사일을 뒤로 한 채 열심히 활동하였다. 사고 발생일인 11월 9일도 하루종일 농민대회 준비에 대한 고민과 활동에 모든 마음이 쏠려 있었다. 농민대회 조직화를 위해 12시에 면장, 이장단등 면내 기관장과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동안 미뤄 놓았던 일을 모임전에 끝내기 위해 쉴새없이 일을 했지만, 끝마무리를 남겨둔 채 모임에 쫓아 나갈 수밖에 없었다. 모임은 12시에 시작하여 약 1시 30분정도에 마쳤고, 미천면 농민들에게 농민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계획된 천막농성은 2시로 잡혀 있었다. 고인은 1시 20분경에 오전에 마무리 하지 못한 일을 마치고 천막을 치러 오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먼저 일어났다. 급하게 경운기를 조작하며 농사일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여 경상대학교 응급실로 긴급히 옮겨져 2시간정도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11월 10일 오전 2시 35분에 사망을 하였다.


◐ 농민운동가 오영환의 활동 ◑

1) 농민회 활동
농민운동가 오영환은 2002년 미천면농민회를 창립하여, 지회 총무로써 미천면 농민들의 경제적, 정치적인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농협 비리를 밝혀내어 협동조합 개혁이라는 농민운동의 큰 일을 내었을 뿐만아니라, 우리농업지키기 전진대회, 농활, 여성풍물반 운영등을 추진하였고, 2002년 11월 13일 전국농민대회와 2003년 11월 19일 전국농민대회를 대규모로 농민들을 참여하게 함으로써 미천면 농민회를 명실상부한 지역 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특히 2004년 9월에는 면사무소에서 관행처럼 저질러 왔던 행정비리를 밝혀내어, 진주시의회에서 행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하게 함으로써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활동을 벌였다. 사고 당일의 모임은 11월 13일 농민대회를 준비하는 목적과 함께 행정비리로 인한 지역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지역 농민회원들은 농민운동가 오영환을 미천면 농민회를 이끌어갈 차기 지도자로써 낙점하고 있을 정도로 회원들과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었고, 동지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2) 민주노동당 활동
농민운동가 오영환은 2003년 전국농민회총연맹 대의원대회에서 전농의 정치세력화 방침을 결정한데 따라, 2003년 12월에 민주노동당에 입당하였다. 평소 한나라당의 텃새가 심한데다가, ‘정치는 정치인들이나 하는 것이지 농민들이 나설 것이 아니다’라는 농촌정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4년 4.15총선에서 농민회원들과 함께 난생 처음 정치 활동을 하였다. 처음에는 곱지않은 시선과 수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농민회원들의 진실한 마음과 자세를 농민들이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여론조사에서는 45
%에서 50%의 민주노동당 지지를 얻을 정도로 성과를 내었고, 실제 총선에서는 우리 후보에게 약 25%와 민주노동당 정당지지도 28%의 득표를 얻었다. 비록 수십년 동안 찍어왔던 정당에게 등을 돌리지 못하고, 많이 줄기는 했어도 오랜 경험을 통하여 축적하고 있는 기성 정당의 조직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고 득표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차기 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닦는 활동이었음은 틀림없는 것으로써, 사실상 승리한 선거활동을 전개하였다. 농민운동가 오영환은 그 모든 과정에서 지역민들과의 폭넓은 유대를 바탕으로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여 미천면에서의 민주노동당의 집권을 가능하게 만든 정말로 모범적인 활동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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