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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운동의 또 하나의 큰 별이 지다...故 윤정석 전농 고문 장례절차 엄수]
- 고인을 따르던 많은 농민들 애도의 물결...고향 구미시 고아읍 황산리 선산에 안치


지난 2월 28일 오전 8시, 윤정석 전농 고문이 향년 79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故 윤정석 고문은 2014년부터 고향인 구미 선산병원에 입원해 노환으로 인한 병마와 

싸워오다 끝내 그토록 바라던 농민해방세상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고 말았다.


故 윤 고문은 경북 구미 선산에서 태어나 1989년 전국농민운동연합 의장 및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공동의장, 1990년 전농 경북도연맹 초대의장을 거쳐 

1993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역임하는 등 농민운동에 한 평생을 바친 인물이었다.


이에 평소 故 윤 고문을 따르던 많은 농민들은 장례위원회를 꾸리고 29일 저녁 추모제를

진행했다. 구미 선산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추모제에는 유족과 김영호 전농 의장, 

정현찬 가농 회장, 한도숙 전농 고문, 이광석 전농 고문 등 2백여명의 농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고인의 삶을 추억하고 뜻을 기렸다.


김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150살까지 살아서 우리 민중들을 핍박하던 놈들을 심판하겠다던

윤정석 의장, 죽어서도 염라대왕에 출마해 생전에 나쁜 일한 사람들을 심판하겠다던 윤정석

의장이 보고 싶다”라며 그가 떠남을 아쉬워했고, 이중기 전 영천시농민회 회장은 “20대 후반

의 나와 40대 후반의 윤정석 의장이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농민들을 조직하러 다녔던 일, 

지금도 생생하다.”라며 “농민들을 분연히 일으켜 세웠던 당신의 천둥같은 직설을 잊지 않겠

다, 당신이 바랬던 농민해방세상 우리가 꼭 만들어내겠다. 잘 가시라.”며 끝내 흐느꼈다.


추모제 참석자들은 이후 새벽까지 남아 그를 애도했으며, 농민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은 

이튿날인 1일 오전 7시 경 발인을 시작으로 고인의 활동과 추억의 장소인 고아농협과 

선산 일호광장에서 그를 기리는 노제를 진행하고 그가 농민들을 조직했던 선산읍 거리를 

걸으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후 고인의 흔적이 남은 생가에서 넋을 위로하고 황산리 선산에서

하관을 진행하기까지, 고인과 함께 했었던 많은 농민들은 자리를 함께 하며 그가 가는 

마지막 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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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농민운동가
故윤정석 의장님이 걸어온 길


1938년 3월 1일 구미 출생
            국아고교, 선산중, 서울 숭문고 졸업
            건국대 법정대학 법학과 졸업
1985년 가톨릭농민회 대구교구연합회장( ~1989)
1989년 전국농민운동연합의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공동의장( ~1990)
2월 13일 여의도 농민대회 주도(수배, 압송), 집시법, 정기간행물법위반 구속수배, 1년 징역에 2년 집행유예 
대구경북 각종집회 주도로 수배구속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의장( ~1992)
1991년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대구경북연합 상임의장( ~1992)
1993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1995. 3)
1994년 2월 1일 서울 종로농민시위주도 / UR저지운동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1994년         UR협상 국회비준 저지운동 주도
                    농어촌발전위원회위원(대통령자문기구)
1995년 5월 민주당 구미을 지구당 위원장
         ~        민주노동당 고문
                   평통사, 범민련 활동
2014년 7월 병원 입원
2016년        투병 중 2월 27일 오전 8시 구미 선산제일병원에서 영면


미옥

2016.03.05 22:25:44
*.1.101.100

그래도 윤아저씨께서는
돌아가서쎴다고
장레식이라도 치러줄 사람이 있어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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