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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투쟁하는 전농, 승리하는 전농,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하원오입니다.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기온이 2월에 느닷없이 17도까지 오르더니, 3월에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우박 같은 폭설이 내리기도 했고, 장마철처럼 며칠씩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환절기로 보기에는 좀 이상합니다. 기후위기가 위기를 넘어 재난이 되었다고 하던데, 점점 더 기후재난이 현실화되는 모양입니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가 도시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농 의장으로 팔자에도 없던 도시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곤혹스럽게 하는 정도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농촌에서 농사짓고 있는 우리 농민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입니다. 당장 감자농가들이 감자를 심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땅이 질어졌기 때문에 감자를 심었다가는 싹도 못 틔우고 썩어버릴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이런 이상기후가 일상처럼 발생했습니다. 3월에 날씨가 따뜻해서 일찍 피어버린 꽃들이 4월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6월에는 우박이 떨어졌고, 7~8월에는 폭우로 애써 기른 작물들이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농사를 짓는 내내 이상기후현상과 싸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기후재난보다 더 크고 급박한 재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전쟁입니다. 당장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급박한 정세 속에 전쟁의 기운이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세계각지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2년 넘게 전쟁이 이어지고 있고, 팔레스타인 전쟁도 어느덧 오늘로 5개월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전쟁이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미국의 일극패권이 저물어가면서, 낡은 패권을 지키려는 힘과 다극화의 새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힘이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차례는 어디일까요?

 

안타깝게도 십중팔구 동북아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휴전선을 사이에 둔 남과 북의 관계는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평양 건너에서 미국은 대만과 남을 꼭두각시 삼아 갈등과 대결을 더욱 조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6년 전 통일의 훈풍 속에 맺었던 9.19 합의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렸고, 손을 잡았던 남과 북은 다시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며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내일, 아니 지금 당장 전쟁이 터지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을 지경입니다.

 

미국의 돌격대를 자처하며 대결정책을 펼치고 있는 윤석열정권 때문입니다. 윤석열정권은 마치 전쟁을 바라는 것처럼 극단적인 언행을 쏟아내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쪼르르 미국에 찾아가더니 결국 미국의 동북아 정책에 편승하며 동북아를 둘러싼 대결구도를 공고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여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며 중국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식민침탈의 가해자인 일본에게는 그 책임을 면제해주고, 핵오염수 무단투기 범죄의 공범을 자처하고 나서더니, 결국 미국의 꼭두각시처럼 사실상의 한미일 삼각동맹을 맺고 돌아왔습니다. 일본에서 돌아온 것은 독도영유권 주장, 식민침탈 범죄행위 부정이었습니다. 단 하나의 국익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대북정책은 더욱 심각합니다. ‘힘에 의한 평화’를 운운하며 군비를 증강했고, 북 지도자 사살을 상정한 ‘참수작전’ 훈련으로 적대정책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통일부장관이라는 자는 “자유의 북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는 한술 더 떠서 3.1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에 자유 인권을 확장하는 것이 통일”이라며 흡수통일을 선언했습니다. 국방부는 ‘즉각, 강력,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외치며 무력충돌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그야말로 전쟁이 발발하느냐 마느냐 하는 백척간두와도 같은 상황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정권은 또다시 전쟁위협을 더욱 고조시킬 결정을 내렸습니다. ‘자유의 방패’라는 이름으로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해의 두 배를 넘는 총 48회의 야외기동훈련이 진행되고, 미군의 전략폭격기나 항공모함과 같은 전략자산이 전개될 것이 예고되었습니다. 세계 모든 이들이 꼽는 최악의 화약고에서 불씨를 지피는 자살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은 최악의 재난입니다. 아니 재난을 넘어 최악의 재앙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불과 5개월 동안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하루에 200명씩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시신을 매장하고 있는 인부의 증언에 따르면 이 중 85%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합니다. 이보다 더 큰 재앙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절대 전쟁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전쟁위기를 걷어내고 다시 평화와 통일의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윤석열정권은 미국만 맹종하며 동북아와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를 몰고오는 극단적인 대결정책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번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중단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윤석열정권은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고, 일체의 적대행위를 모두 중단하길 바랍니다. 이를 거부한다면,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평화를 파괴하는 반평화 정권, 통일의 문을 닫는 반통일 정권 윤석열정권을 반드시 권좌에서 끌어내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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