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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확장반대 팽
2004.10.25 09: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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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적 용산협정안 폐기 촉구와 평택지역 토지측정 중단을 요구하는

외교통상부 앞 기자회견

외교통상부 앞

2004 - 10 - 22

10월 22일 오전 9시 30분 외통부 국감에 맞춰 외교통상부 앞에서 기만적인 용산협정안 폐기 촉구와 평택지역 토지측정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평택지역에서 바쁜 농번기임에도 대거 상경하여 기자회견을 힘있게 진행했습니다.
미군기지확장결사반대란 글짜가 선명한 빨간 머리띠 속에는 굵은 주름살이 힘겹게 땅과 시름하는 농민들의 세월을 얘기해주는 듯 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서 있을 힘도 없어 쭈그려 앉는 어른신들의 모습은 고층 건물로 유명한 자동차를 몰고 가슴엔 금뺏지를 달고 들어가는 사람들과 너무나 대조적이었습니다.

한결같이 지금처럼 농사만 짓게 해달라는 평택지역 농민들.
이런 농민들의 소박한 소망은 그 높으신 양반들의 책상 앞에서의 결정으로, 수직적이고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연속성 상에서의 결정으로 한없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한생 농사만 짓고 살았으며 앞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농민들의 작디 작은 그 소망을 높으신 양반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이호성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은 노란색 깃발이 펄럭이며 '단 한평도 줄 수 없다. 기지확장 반대한다'는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졌습니다.

용산협정안 규탄발언에 나선 민주노동당 이승헌 자통국장은 굴욕적인 용산협정을 폐기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이 힘있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이미 굴욕적인 용산협정의 재협상을 위해 국회내의 다양한 활동뿐만이 아닌 대중적인 운동으로 국회비준을 막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평택지역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미군기지 확장예정지에 대한 토지 측량 사업이 시작되어 주민들이 잔뜩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서탄지역에 대한 1차 토지측량 사업이 이미 이루어졌고, 이를 뒤늦게 안 주민들이 2차 토지측량 때에는 완강히 막아 자기 땅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정부의 일방적 사업행정에 쐐기를 박기도 했습니다.
또한 25일에는 팽성지역에 대한 토지 측량 사업이 예정되어 있어 주민들이 강력한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미당국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경찰에 신변보호요청까지하며 토지측량사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돼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두 번째 규탄연설로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읍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은 평택 토지측정의 진행상황을 얘기하며 반드시 막아 우리땅을 지켜내겠다며 굳은 다짐을 합니다.

외통부에 대한 국감 방청을 할 평택농민회 김덕일 회장이 나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습니다.

돈퍼주고, 땅퍼주는 용산협정 폐기하라!
단 1평도 못내준다 평택미군기지확장 결사 반대한다!
토지측정 웬말이냐! 국방부는 각성하라!
주민의사 동의 없는 토지측정 즉각 중단하라!

그리고 팽성, 서탄 지역에서 농사 지은 햅쌀을 들고 평택 2분, 사회단체 2분이 국감방청을 위해 외통부로 들어갔습니다.
통외통위 국회의원들에게 확장예정지의 햅쌀과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외통부 직원들과 경찰의 제지로 국감 방청마져 막아나섰지만 완강히 싸워 국감 방청을 하였으며, 통외통위 상임위원장에게 쌀과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외통부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평택주민들에게 와 힘찬 연대의 인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정부당국은 계속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며 미국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상을 체결한다면 국민들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팽성읍대책위,민중연대,통일연대,민변,평통사가 함께 했으며, 이용길 불교통일연대, 권오헌 양심수후원회장이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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