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공동대표,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하원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전에 농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약속 지켰습니다. 농업을 직접 하나하나 챙겨서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45년 만에 최대의 쌀값 폭락에도 양곡관리법 개정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생산비폭등은 거들떠보지도 않아 농업소득을 30년 전만도 못한 949만 원으로 추락시켰습니다. 사시사철 수확기만 되면 물가 핑계로 저관세·무관세 TRQ 수입으로 농산물가격을 파탄냈습니다. 도저히 못 살겠다고 저항하니 먼지 쌓인 국가보안법을 들이밀며 농민들을 북의 지령을 받는 간첩으로 몰아세웠습니다. 농업파괴 정권, 농민말살 정권이라는 말이 조금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윤석열정권은 정말 퇴진밖에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민들은 바로 내일, 서울에 모일 것입니다. 수확기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지만 모두 뒤로 미뤄두고, 새벽밥 지어먹고 대통령 끌어내리러 서울로 모일 것입니다. 윤석열정권이 퇴진해야 국민의 먹거리도, 농민의 생존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농민들은 신경도 안 쓰면서 생색만 내는 이 나라 정부가 제멋대로 정한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농민단체들 초청해서 농업파괴 농민말살 정책을 성과랍시고 자화자찬하는 농업인의 날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분노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바꿀 것입니다. 바로 내일, 11월 11일을 정부가 기념하는 농업인의 날이 아니라, 우리가 기념하는 진짜 농민의 날로 우리가 만들 것입니다. 백남기농민과 전봉준트랙터가 박근혜정권 끌어내렸던 것처럼, 내일 모인 농민들의 힘으로 농업파괴 농민말살 윤석열정권 끌어내리고. 농업과 농민을 존중하고 책임지는 새로운 정권, 새로운 나라 만들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