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45
최철근
2004.11.03 14:45:22
상위 농민 단체(전농연, 한농연 등)의 농협개혁을 보면 나와 생각이 다르네요. 농협 중앙회의 여러가지 모순들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농협 개혁임은 당연하다. 중앙회 개혁을 위해서나 근본적인 농협 개혁을 위해서 단위농협 개혁을 먼저 현장단위에서 실천하는 것이 농협개혁 운동의 올바른 방향이다. 현장단위에서의 농민의 힘과 의지가 결합되지 않는 상층부 개혁의 주장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농촌 현장에서 일어나는 단위농협의 모순과 중앙회의 모순은 상당부분 연결 되어 있음이 현실이라면, 현장의 조합원 농민 동지들의 실질적인 개혁의 의지와 가능성, 확신이야 말로 농협개혁은 주 동력이다. 그런데 중앙단위 농민 단체의 교육에서 중앙회 개혁의 당위성이 주된 논점이 되어서는 농민의 실질적인 힘을 기반으로 하는 농협개혁이 어렵고 이는 필연적 실패로 귀결 됨은 우리의 운동에서 늘 확인되었다. 개혁에 관한 교육에서, 또는 개혁의 방법, 사례등에서 단위농협 개혁의 이론과 자료, 사례 등을 찾기가 무척 어렵다. 우리 농민들은 우리 가까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발전되고 고양되는 것이다. 이것을 통한 경험과 관심, 승리의 확신을 통해 중앙회의 개혁필요성에 공감하고 투쟁의 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전농의 농협개혁 특위와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H.P. 011-863-5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