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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조직을 만든 것은 협동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었다.
농협은 기업과 같이 주식의 가치를 높여 이익을 보려고 협동조합을 만든 것이 아니라, 공동구매, 공동판매 등을 통한 즉 협동을 통해 이익을 보기 위해 만들었다.
공동구매의 예를 들면 김씨, 이씨, 박씨 등의 농민이 개인으로 농약을 사는 것보다 공동으로 농약을 구입하기로 했다고 가정하자.
왜냐하면 대랑으로 구매하면 가격을 싸게 구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농약을 구입하러 갈 때 모두 함께 다니니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소요가 됨으로 대표를 뽑아서 대표 한 사람이 가면 더욱 편리하며, 시간도 절약되고 비용도 적게 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농약 한 병당 개인이 구매 할 대 보다 250원을 싸게 구입 하고, 대표에게 비용을 한 병당 50원 집행 하였다고 한다면 농약 한 병당 200원의 이익을 보게 되는 결과가 된다. 이것을 농약만 하지 말고 비닐, 비료 등으로 품목도 확대하고 한번만 하지 말고 계속해서 하면 어떨가? 더욱 많은 이익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 때 발생하는 이익을 협동이익이라 부른다.
계속해서 하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농약을
-. 누가 구입하러 갈 건가?
-. 농약 대금은 누가 거둘 건가?
-. 정산은 누가 할 건가?
-. 회계책임자 한 사람 있으면 더 좋을 거야.(=농협직원?)
-. 조그마한 창고 하나 있으면 더욱 편리 하지 않을까?(농협본소?)
이렇게 해서 점포를 하나 차리기로 했다고 하자. 그러려면 돈(출자금=종자돈)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출자금을 내게 되었다.
김씨는 10,000원, 이씨는 5,000원, 농사를 많이 짓는 그래서 농약을 많이 필요로 하는 박씨는 적극적으로 이 일에 나서고 싶어서 50,000원의 종자돈을 내기로 했다고 하자.
여기서 김씨, 이씨, 박씨가 돈을 낼 때 출자 배당을 받기 위해서 돈을 내었을까요? 아니지요. 농약을 공도으로 구매(공동사업)해서 이익(=협동이익이라 함)을 남기려고 출자를 한 것이다. 출자는 주식 배당을 받으려고 투자한 주식투자와는 전혀 다르다. 즉 조합원이 농약을 많이 이용하면 할수록 이익을 많이 보기 위해서 투자한 것이다. 조합원이 조합을 많이 이용하면 할수록, 조합원의 숫자가 늘면 늘수록 대량구매가 일어나고 가격이 낮아져서 한 개에 200원 이익 생기던 것이 300원의 이익이 발생하게 되고 한 개에 300원 이익이 발생하면 많이 이용하는 조합원 일수록 더 많은 혜택이 있더라는 것이다.
즉 농민의 협동으로 이익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협동이익이라고 한다. 130만 전국 농민이 단결하면 협동이익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농협 물건이 가격이 싸면, 대리점, 소매점 등이 회사를 상대로 항의하고 싸우게 된다. “대리점 죽인다, 덤핑한다.”고 하면서 싸움이 일어나게 되니, 이 싸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협동조합은 사후적 이용고 배당을 하게된다. 즉 구입할 때 시중가격(=대리점가격)과 같이 구입하고 년 말 정산 후 이용실적에 따라 배당을 하는 사후적 이용고 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조합에서 출자 배당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이용고 배당으로 이익을 보고자 만들어진 것이 협동조합이기 때문이다.
“조합원이 조합 이용실적이 없을 경우 제명할 수 있다.”라는 정관은 조합을 이용하지 않는 조합원은 조합원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조합에 가입하게 되고, 품목도 늘어가고, 이를 관리 하려고 하니 직원이 많이 늘었다고 가정하자.
직원을 잘 관리하고, 재고 잘 줄이며 협상력도 있는 경영자가 필요하게 된다. 경영을 잘하는 유능한 경영자가 있다면, 더욱더 구매가격은 내려 갈 것이고, 비용은 절감 되어 농약 한 병에 200원의 이익이 발생하던 것이 더욱더 증가하며 조합원의 이익이 극대화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경영자가 무능하여 직원의 임금, 건물관리비등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면, 원래 이익은 농약 한 병당 200원이었는데 직원 인건비, 건물관리비 등의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서 자연히 이익은 줄어들게 된다. 만약 잘못되어 협동이익은 200원인데 관리비(조합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돈=유지비용)가 400원 들어간다면 농협엠서는 대리점가격(=일반 시중가격)보다 200원 더 비싸게 팔아야 농협이 유지되는 것이다. 비싸게 팔지 않으면, 단기 순 손실(200원)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주식회사의 경우라면 이 손실을 막으려고 자본을 잠식하게 되고 마침내 파산하게 된다. 조합이 이렇게 되면 원인을 분석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만약 아무리 찾아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면 그 조합은 문을 닫아야 한다. 원래 조합의 설립 목적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인데, 조합유지비용(인건비, 관리비 등)을 충당하기 위하여 조합원에게 대리점보다 비싸게 농약을 팔아 조합원에게 손실을 입히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장이 잘못해서 직원이 잘못해서건 이렇게 되면 조합은 문을 닫아야 하는데 그러면 농민들은 다시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협동조합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이다.
이럴 때 문을 안 닫으면 결국 조합원의 호주머니 돈을 뺏어서 조합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인건비 포함)으로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연유한 말이 “농협이 농민 피 빨아 먹는다”는 말이다.
우리 조합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이것 아닐까?
우리 조합이 조합원 돈 뺏어서 (타 금융기관 보다 이자 많이 받아서 흥청망청 경비사용하고, 직원들 너무 비싼 월급 주는 것 아닐까? 라고) 그 돈으로 관리비, 직원들 월급 주는 것(유지비용)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것 아닌가?
농민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농협 개혁이다.
지연, 학연, 혈연과 끊임없이 싸우면서 농민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개혁이다.
조합장, 유지, 직원, 내 마을, 내 읍, 면, 내 지역에 조합이 있어야 한다는 그런 개념 다 버리고 농민 조합원에게 협동이익이 더 많아져야 한다. 이것을 위해 가는 것, 즉 조합원의 이익이 극대화 되게 하여 가는 것이 농협 개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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