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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정부당국은 농민운동 탄압 즉각 중단하고
쌀 개방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하라!

어제(11일) 농업인의 날에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쌀 수입개방과 무관하게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답시고 이름만 번지르르한 쌀농가소득보전방안을 발표했다.
또다시 시작된 정부의 사기에 이제는 어떠한 농민도 속지 않는다.
400만 농민은 농림부의 쌀 개방 대책이 쌀 수입개방을 기정사실화 하여 쌀값하락을 부추길 뿐 아니라 해마다 늘어나는 쌀 생산비와 물가상승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 한마디로 농민과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임을 분명히 알고 있다.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라도 잡아보고 싶었던 순수한 농사꾼의 마음을 짓이겨버린 정부에 대한 분노로 전국이 들끓고 있다.

그런데 농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들이붓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제 오후 3시 30분 경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곽길성 사무처장이 경찰당국에 의해 아이들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자비하게 강제 연행되었다.
곽길성 사무처장은 성실한 농민으로 일신의 안락보다 우리농업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농민운동가다.
정부가 개방정책으로 일관하며 지키기를 포기한 민족의 근간인 쌀을,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애써온 사람을 그것도 ‘농업인의 날’에 연행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최광식 전남지방경찰청장과 박현오 동부경찰서장은 곽길성 사무처장을 즉각 석방하고 농민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민족의 미래인 식량주권을 포기하려는 정부에 맞서 올 초부터 쌀개방 찬반을 묻는 농민투표를 진행하고 9월 10일 투쟁, 자식같이 아껴온 벼 갈아엎기, 나락 적재투쟁 등 식량주권 수호운동이 국민의지지 속에 전국각지에서 진행되었다.
그런데, 유독 광주전남지역의 경찰당국만이 과잉 대응하여 무더기 소환장을 발부하고,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두한 기원주 광주시농민회 회장을 구속하더니 급기야 곽길성 사무처장을 백주대낮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제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광주전남 사법당국은 곽길성 사무처장과 기원주 회장을 즉각 석방하고 농민들에 대한 명분 없는 소환장 발부를 즉시 취하하여야 할 것이다.

쌀이 개방되면 농업농민은 죽음을 맞을 것이 뻔하기에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준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정부당국의 탄압은 농민들의 분노에 대한 기폭제역할을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더 큰 저항과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이르기 전에 정부당국은 농민활동가에 대한 소환장 발부와 연행, 구속 등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 더욱이 현재 진행되는 농민운동에 대한 탄압이 11월 13일 전국농민대회를 방해하는 의도라면 더욱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노무현 정부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더 큰 저항과 국가적 혼란이 오기 전에 쌀 개방은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적 합의로 결정하자는 400만 농민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2004년 11월 1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 조성호(趙成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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